무좀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걸리게 되는 매우 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보통 무좀이라고 하면 발에 생기는 것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은 잘못된 상식. 발과 발톱?손톱은 물론이고 겨드랑이, 사타구니, 가슴팍 등 신체 곳곳이 무좀의 서식지가 됩니다. 물론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발이며, 각각 발생하는 무좀 형상은 그 생김새와 성질도 다 다릅니다.

족부 백선 (무좀)
 

무좀의 증세도 그 종류에 따라 매우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본다면 발가락 사이 (특히 새끼발가락)의 물집이 잡히거나 껍질이 갈라집니다. 이를 지간형 무좀이라고 하며, 가장 흔한 무좀의 초기 증상입니다. 또 짓무르고 붉어지며 물집이 생기는데 이를 수포형 무좀, 그리고 무좀이 오래 되어서 가려운 증상 없이 주로 발바닥과 발뒤꿈치에 하얗게 각질이 두터워지는 각화형 무좀이 있습니다.

무좀이 발생되는 주요원인은 고온다습한 주위환경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밀폐된 신발을 오래 신을 때, 공동샤워장에서 무좀을 가진 사람과 접촉되었을 때, 오염된 물이나 흙과 접촉되었을 때, 불량한 개인위생일 때 등이 있습니다. 무좀을 일으키는 균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므로 여름철에 증상이 심하여 졌다가 겨울철에는 호전되는 과정을 밟으면서 점차 만성화됩니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다릅니다. 진물이 나는 무좀의 경우 우선 진물을 멈추게 하는 것이 급선무로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수돗물에 발을 20~30분간 담그는 것이나 너무 오래 담그면 피부가 짓무르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짓무른 무좀에 무좀 약을 잘 못 바르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무좀치료제로는 자극이 덜 가는 약을 골라 한 달 정도 꾸준히 바르는 것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늘이나 각질층을 형성시키는 무좀은 급성증세가 심하지 않으므로 항진균제 계통의 연고를 꾸준히 바르면 됩니다.

손톱, 발톱무좀(조갑백선)
 

손톱보다는 발톱에 많이 일어납니다. 손?발톱 밑에 있는 피부조직의 각질이 증식하여 광택을 잃고 두터워지며, 표면은 울퉁불퉁해지고, 끝부분이 부스러집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손?발톱에 감염되나 시간이 경과하면 손?발톱의 전부가 감염됩니다.

무좀 약이라 하면 바르는 약만 생각하게 되지만 발톱무좀은 약물침투가 어려워 바르는 약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먹는 무좀약을 복용하셔야 합니다. 약물 복용방법은 환자의 건강상태나 무좀의 심한 정도, 의사의 기호에 따라 다양합니다. 과거 6~9개월간의 장기복용과는 달리 3개월 전후의 투여로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옛날의 먹는 무좀약들은 간독성이 심한 편이었는데 현재 투여되는 약은 간독성도 거의 없고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발톱이 자라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3개월 약 복용이 끝나도 효과가 바로 보이지는 않고, 이렇게 복용 후 6개월 정도 기다리면 새로운 발톱이 무좀 발톱을 밀고 나옵니다.

 

족부 백선 (무좀)
 
족부 백선 - 지간형 발가락 사이가 물에 불은 것처럼 허옇게 됩니다. 피부가 벗겨진후 붉게 살이 드러나는 경우와 피부가 건조해 지면서 갈라지는 경우 두가지가 있습니다. 악취가 나고 심한 가려움 증상이 있습니다.
족부백선 - 각화형 발바닥 전체가 두껍게 각화되면서 미세한 비듬이 끼며 점점 말라 발바닥이 갈라집니다. 가려움증은 거의 없습니다.
족부백선 - 수포형 발바닥, 발가락에 쌀알 크기의 작은 수포를 형성합니다. 수포내에는 노란색의 점액성 장액이 들어차는데 후에 이것이 마르면서 딱지를 만들거나 터져서 진물이 납니다. 수포를 만들때 가려움증이 있습니다.

실제로 임상에서는 습진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현미경 검사를 통하여 균을 판별한 후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질적인 무좀은 예방이 필수입니다.

1. 진균 감염은 열, 습기, 침연 등에 의하여 악화되므로 이러한 환경이 있는 경우엔 이를 바꾸도록 합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는 목욕 후 건조해지도록 파우더 등을 바르고 발의 청결에 신경 쓰고 매일 10분 정도 찬 물에 발을 담가 깨끗하게 씻고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바로 닦아주도록 합니다.

2. 신발은 잘 맞는 것으로 신도록 하고 밀폐성이 아닌 가죽제품이나 샌들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세 켤레를 준비하여 매일 갈아 신도록 합니다.

3. 땀이 많이 나는 환자는 흡수성이 좋은 면으로 된 양말을 신도록 합니다.

4. 수건은 자주 갈아 주고 뜨거운 물에 세탁을 한 후 사용합니다.

무좀균은 바르는 약으로는 완치하기 힘들며 약 4~6 주간의 투약과 철저한 관리로 완치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