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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똥 내보내는 자세...허리 숙이고, 다리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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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나오지 않아 곤란했던 경험, 아마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변비가 있다면 매일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마음처럼 변이 나오지 않으면 마음은 물론 몸도 불편해진다. 변을 좀 더 빠르고 깔끔하게 배출하는 방법은 없을까?

막힌 변 내보내는 자세...핵심은 '각도'
나오지 않는 변 때문에 고민 중이라면 자세를 점검해봐야 한다. 변을 볼 때 허리를 90도 정도로 꼿꼿하게 세운 자세로 스마트폰이나 책 등을 보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 이는 배변에 유리한 자세가 아니다.

우리 몸의 구조를 고려했을 때, 변 배출을 돕는 이상적인 자세는 로뎅의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처럼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다. 옆에서 봤을 때 배와 허벅지의 각도가 약 35도에 이르면 항문 위, 직장을 감싸는 치골직장근이 이완되고, 복압이 높아지면서 변을 보는 것이 더 수월해진다. 간혹 어르신들 중 쭈그려 앉는 재래식 변기에서는 변이 잘 나오는데, 양변기에서는 잘 안 나온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 차이가 바로 '자세'에서 나온다. 양변기를 사용할 때 변이 잘 나오는 자세, 즉 쭈그려 앉은 듯한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 발 아래 받침대를 놓는 것도 방법이다.

식생활 습관도 중요...약 남용은 금물
변비는 대부분 생활습관에서 온다. 따라서, 변비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변을 보는 자세를 점검하는 것과 더불어 식생활 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우선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 변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양상추, 바나나, 사과, 아몬드 등을 통해 보충할 수 있다.

변이 마려울 때는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에 변이 오래 머무르면 대장이 변의 수분을 앗아가 딱딱해진다. 이는 변비를 악화시키므로 변이 마려울 때는 꼭 화장실에 가야 한다. 또,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영양제 등을 섭취해 장 내 유익균의 수를 늘리면 변비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정한 배변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활요법으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약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변비약을 무분별하게 남용할 시 장 신경이 손상되는 등 부작용으로 변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변비약 복용 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중요한 이유다. 아울러, 변비와 더불어 변의 형태나 배변습관에 변화가 생길 경우 대장에 질환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경우 대장암과 같은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