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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고열로 심정지까지”...우리 아이 ‘열성경련’, 이렇게 대처하세요

개그우먼 출신 배우 박보미와 fc안양 소속 축구선수 박요한이 아들상을 당했다. 박보미는 sns 계정에 아들 시몬군이 갑작스러운 열 경기로 심정지가 왔지만, 심폐소생술 끝에 기적처럼 심장이 뛰고 있다며 위급한 상황을 알렸다. 그러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유아기에는 감기 등으로 인해 갑자기 체온이 상승하게 되면 '열 경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열 경기 즉, 열성경련은 열이 나면서 발생하는 경련으로 자칫 뇌 손상은 물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응급대처법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생후 6개월에서 만 5세 사이 아이들은 열성경련을 겪을 수 있다 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갑자기 열나고 경기하는 아이…하루 2번 이상이면 ‘심각’열성경련은 대부분 6개월에서 만 5세 사이 영유아에서 흔히 발생한다. 열성경련은 전체 소아의 5~8%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게 많다. 유전성이 있어 가족 중 열성경련을 경험한 사람이 있으면 나머지 가족 중 60~70%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열성경련은 자라면서 자연히 없어진다.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순환 기능이 미숙하고 열 순환 능력이 부족하여 고열 시 뇌에 과도한 열 자극이 발생하여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열성경련은 열이 많이 나거나 갑자기 오른 상태에서 아이의 의식이 없어지면서 눈이 살짝 돌아가고 입술이 파래지며 손발을 조금씩 탁탁 털며 뻣뻣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지속 시간은 비교적 짧아 수십 초에서 수 분 내에 끝나며 이후 깊은 잠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경련 지속 시간이 15분을 넘지 않으면 뇌에 큰 손상을 주지 않으며, 특별한 후유증도 없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경련이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신체 한 부위만 움직이는 부분 발작을 하거나, 하루에 2회 이상 자주 일어날 때는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열성경련은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혈증·뇌수막염 같은 중추신경계의 감염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 열성경련인지에 따라 대처 및 치료가 다르기 때문. 열성경련은 '단순 열성경련'과 '복합 열성경련'으로 나뉜다. 단순 열성경련은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급격히 오르고 온몸이 굳거나 떨면서 눈이 고정되는 등의 발작 증상이 5분을 넘기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신경학적인 후유증이 거의 없다. 단순 열성경련은 고열이 생긴 원인을 치료하고 열을 내리는 것만으로 충분히 완치할 수 있다. 그러나 경련 증상이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열성경련 24시간 이내 2회 이상 반복 등 국소적인 신경 증상이 경련 과정에서 관찰되면 복합 열성경련으로 분류한다. 복합 열성경련은 열성경련의 10% 정도를 차지하며, 발작 시간이 좀 더 길고 전신이 아닌 몸의 일부만 경련을 일으킨다. 뇌전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증상에 따라 6~30%까지 될 수 있어 정밀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뇌전증 유병률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1% 정도로 추산된다. 뇌전증 원인으로는 감염성, 뇌 구조 이상, 대사질환, 자가면역질환, 유전적 원인 등이 있다. 체온계 및 해열제 구비…응급처치법 숙지해야경련은 열이 막 오르기 시작할 무렵 발생하므로, 아이가 열이 나는 사실을 모르다가 갑자기 경련을 경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열성경련은 예후가 좋은 편으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면 별다른 후유증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부모나 보호자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응급처치 해야 한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체온계와 해열제를 미리 준비해 놓고 아이가 열이 난다고 생각될 때는 체온계로 체온을 재서 기록해야 한다. 아이가 열이 너무 심할 때는 좌약을 넣어주거나 시원한 물로 닦아주어 열을 떨어뜨린다. 의식이 없을 때는 아무것도 먹이지 말고 좌약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열성경련이 일어나면 목을 느슨하게 해 호흡을 편하게 해야 한다.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의 몸을 꽉 잡거나 주무르는 것은 좋지 않다. 인공호흡과 같은 행동 역시 오히려 아이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급한 마음에 아이를 안고 뛰다가 떨어트린다든지 입을 강제로 벌려 숨 쉬게 하려다 이빨이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 소독되지 않은 바늘로 손을 따는 것도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 발작이 일어나는 동안 토한 것이나 입안의 분비물이 기도를 막으면 질식사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약을 먹여서는 안되며,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아이의 머리를 옆으로 돌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경련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위험하다. 하루에 2번 이상 발생하거나 경련 이후 깨어나도 부모를 몰라보거나 성격이 바뀌거나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등 의식장애가 있으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도록 한다. 이런 경우는 열성경련이 아니라 뇌염이나 수막염 등에 의한 경련 가능성이 크므로 빠른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