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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손발 저림, '신경 손상'이 원인...치료 서둘러야 [인터뷰]

[인터뷰] 신경과 전문의 허욱 원장손발 저림 원인 다양하나, 대부분 신경 손상이 원인치료 위해선 검진으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하는 손발 저림. 일시적인 손발 저림은 긴장과 스트레스, 자세 변화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반면, 만성적인 손발 저림은 중증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원인을 서둘러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환자가 손발 저림을 오래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몰라 증상을 방치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신경과 전문의 허욱 원장(광주 허욱 신경과의원)과 함께 만성 손발 저림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본다.

허욱 원장|출처: 광주 허욱신경과의원



q. 만성 손발 저림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만성 손발 저림의 대부분은 각종 질환으로 인한 신경 손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손 저림이 심한 경우에는 △손목터널증후군 △척골신경병 △목 디스크/협착증 등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발이나 다리 저림이 심하다면 △당뇨신경병 △말초신경병 △허리 디스크/협착증이 원인 질환일 가능성이 큽니다. 위와 같은 말초신경 질환은 일반적인 검사로는 이상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신경전도와 근전도 검사를 통해 신경 손상에 대한 진단을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동맥경화 검사와 혈액 검사로 혈관 상태와 원인 질환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치료가 가능합니다.



q.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손 저림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끝이 전기가 흐르듯 저리는 질환으로, 팔에서 손끝으로 연결되어 있는 말초신경인 '정중신경'이 손목 부위에 눌려 발생합니다. 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잘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이상감각, 통증이 있으며 밤에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엄지 두덩 근육'이 위축되어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질환이 의심되면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만약, 통증이 있는 손목(손바닥 쪽)을 두드리거나, 손목을 굽혔을 때 저림 증상이 심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므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을 권유합니다.



q. 손목터널증후군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근전도 검사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 근전도 검사는 통상 신경전도 검사와 근전도 검사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두 검사가 서로 보완적이라 함께 진행합니다. 신경전도 검사는 인체에 전선같이 퍼져있는 말초신경에 전기를 흘려보내는 검사입니다. 말초신경이 정상이라면 전류가 잘 흐르지만, 끊어지거나 손상되었다면 전기 신호가 잘 측정되지 않는데 이를 근거로 진단을 내립니다. 신경전도 검사는 손목터널증후군 외에도 환자가 인지하고 있지 못했던 척골신경, 요골신경 이상 등 다른 말초신경 질환도 함께 진단할 수 있습니다.근전도 검사는 정중신경과 연결된 근육이 손상되었는지, 목 부위 신경 압박이 손 저림의 원인인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약간의 통증이 동반되지만, 통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q. 손목터널증후군 어떻게 치료하나요?

증상이 약한 경우, 손 사용을 줄이고 신경차단술,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빠른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환이 악화되어 근력 약화가 시작되었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수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질환을 방치하다가, 이미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로 병원을 찾아옵니다. 신경계통의 질환은 치료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기를 놓치면 영구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손 저림이 있다면 너무 늦기 전에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합니다.



당뇨신경병은 만성 발 저림의 주요 원인이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당뇨신경병은 어떤 질환인가요?

당뇨신경병은 발 저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 당뇨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합병증입니다. 당뇨 치료 기간이 길어지거나,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당뇨 환자 중 3분의 1 정도가 당뇨신경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당뇨신경병 증상은 야간에 더 악화되는 특징이 있으며, 주로 발끝 부위가 바늘로 찌르거나 전기가 통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적절한 치료 없이 질환을 방치하면 증상이 통증 범위가 종아리까지 올라오며, 심할 경우 손까지 침범합니다. 이 경우 야간 통증 악화로 불면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정중신경이나 비골신경과 같은 큰 신경을 침범해 팔·다리에 마비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며, 안구를 움직이는 눈 돌림 신경을 훼손해 복시와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q. 당뇨신경병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진단은 손목터널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신경전도 검사와 근전도 검사를 통해 합니다. 여기에 자율신경계와 동맥경화 검사를 함께 실시해 다른 당뇨신경병 합병증 여부도 진단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당뇨신경병은 증상이 양측 발끝부터 시작되어 손으로 진행합니다. 신경전도 검사는 이러한 질병의 경과를 확인하는 검사로 하지의 신경 손상 정도와 질환이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만약, 검사 결과 증상이 당뇨신경병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기타 말초 신경병, 요추 디스크, 하지 불안 증후군 등 다른 질환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q. 당뇨신경병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근전도 검사를 통해 저림의 원인이 당뇨신경병으로 진단되었다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실시합니다. 당뇨신경병 환자가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바로 손발이 시도 때도 없이 저리고, 뜨겁고, 차가워지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밤에 더 심해져 수면장애를 유발해 환자를 지치게 만듭니다. 약물 치료는 위와 같은 증상을 개선하고 통증을 감소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당뇨신경병은 한번 발생하면 완치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혈당 조절과 유산소 운동으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더불어, 당뇨신경병 환자는 손상된 말초신경으로 인해 감각이 둔화해 손발이 쉽게 다칠 수 있어 장갑과 양말을 신어 부상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